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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 『[1]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2]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3]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4]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5]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그들을 놀라게 하여 이르시기를
[6]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7]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8]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9] 네가 철장으로 그들을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
[10]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재판관들아 너희는 교훈을 받을지어다
[11]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12]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의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

(시 2:) 『[1] Why are the nations in an uproar, And the peoples devising a vain thing?
[2] The kings of the earth take their stand, And the rulers take counsel together Against the LORD and against His Anointed:
[3] "Let us tear their fetters apart, And cast away their cords from us!"
[4] He who sits in the heavens laughs, The Lord scoffs at them.
[5] Then He will speak to them in His anger And terrify them in His fury:
[6] "But as for Me, I have installed My King Upon Zion, My holy mountain."
[7] "I will surely tell of the decree of the LORD: He said to Me, 'Thou art My Son, Today I have begotten Thee.
[8] 'Ask of Me, and I will surely give the nations as Thine inheritance, And the [very] ends of the earth as Thy possession.
[9] 'Thou shalt break them with a rod of iron, Thou shalt shatter them like earthenware.' "
[10] Now therefore, O kings, show discernment; Take warning, O judges of the earth.
[11] Worship the LORD with reverence, And rejoice with trembling.
[12] Do homage to the Son, lest He become angry, and you perish [in] the way, For His wrath may soon be kindled. How blessed are all who take refuge in Him!』

 

나의 묵상

 
세상의 군왕들, 권세자들이 대적하여도 이길 수 없는 하나님의 절대 권세.
그분이 나를 아들이라고 불러주신다.
 
[7]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8]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그 절대권세자의 아들인 나에게 요청하시는 것은, 결코 가벼운 일들이 아니다.
이방 나라를 나의 유업으로, 땅 끝까지 내 소유로 주신다고 약속하신다.
그러니, 하나님께 큰 것을 구하여야 한다. 세상 모든 것을 주시겠다 하시는 분에게 나는 땅콩만, 작은 안정만 구하는 것은  합당치 않겠구나.
 
[9] 네가 철장으로 그들을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
[10]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재판관들아 너희는 교훈을 받을지어다
 
죄와 좌절과 원망과 분노를 위로하시며 희생으로 선으로 이겨내신 예수 그리스도.
내 안게 계신 그분을 힘입어, 복음이 주는 소망을 힘입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어 가며, 악으로 악을 갚고 악이 되풀이 되어가는 세상에서
선으로 악을 이기는 일들이 퍼져나가도록 하는 것.
그것이 우리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이고 교훈이 아닐까 싶다. 
 


[2] The kings of the earth take their stand, And the rulers take counsel together Against the LORD and against His Anointed

 
"기름 부음 받은 자 = 하나님이 구별하여 세우신 사람 " = "예수님" = .... = 결국은...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
원문으로는  Messiah, 
헬라어로는 Christ
 
이 사람을 향한 노래가 바로 시편 2편인 것이다 
 

[3]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3] "Let us tear their fetters apart, And cast away their cords from us!"

 
우리를 대적하고 그의 결박을 벗어버리자
 

(요 1:11-12) 『[11]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 1:11-12) 『[11] 자기 땅이 오셨으나 자기 백성들까지도 그분을 영접하지 않았다.
[12] 그러나 그분은 자기를 영접하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요 1:11-12) 『[11] He came to His own, and those who were His own did not receive Him.
[12] But as many as received Him, to them He gave the right to become children of God, [even] to those who believe in His name,』

 




Q. 왜 낙망해서는 안되는가...?!?!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람을 대적하는 것은 현실이다.
그러나 그보다 분명한 것은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로다. 마음대로 해보라. "네 뜻대로 네 말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원수들이 보는 앞에서,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신다. 

 
반대하고 투쟁하고 불평한 경험
vs. 마음껏 존중하고 존경하는 경험 ==> 최고의 행복한 경험이 되는 것이다.
 
선택받고 세움받은 입장에서는 "너는 내 아들이다"
하나님이 세우셨다는 마음으로 존경하고 존중해주는 것.
 
시편의 내용은 .. 요한복음, 요한계시록과도 연결된다.
각각 보이는 내용이 시편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요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ly begotten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ould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시편 2편

[11]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하여라.
[12] 그 아들에게 입맞추어라. 그렇지 않으면 그의 분노가 순식간에 터져 너희가 망할 것이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요한계시록 7장

(계 7:10)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계 7:10) 『and they cry out with a loud voice, saying, "Salvation to our God who sits on the throne, and to the Lamb."』

 
시편 2편의 노래가 당신의 노래가 되길...
세상을 향해서 우리가 주님과 불러야 할 그 노래가 이 시편 2편의  노래가 되길.
 
그의 말씀에, 그의 계획에, 그의 존재에 입맞추길 바랍니다. 
전심 전력을 다하여, 주님을 찬양하고 올려드리길... 
 

이 시편의 노래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불러주는 노래이기도 하며,
우리가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노래이기도 하며,
우리가 세상을 향해서 불러야 할 노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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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블로그의 요약내용은 홍익희 교수와 함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미래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현물 ETF 승인이 나면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그 뒤를 이어 알트코인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더리움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처리 속도와 수수료를 개선하게 되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레이어 2를 통해 레이어 1인 이더리움도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의 변화에 따라 알트코인 시장도 변동할 수 있으므로 실전 감각과 전망 보고서를 종합하여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블록체인에서 이더리움이 더 유리한 이유는?

블록체인에서 개발자가 많은 체인은 암호 화폐 중 가장 많은 개발자를 보유한 이더리움이에요.

이더리움은 결제에 사용되는 기술의 근본이 되는 블록체인으로, 다른 분야에서도 쓰일 가능성이 크죠.

이더리움은 또한 시가 총액이 두 번째로 큰 코인으로, 이더리움과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이 투자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개인적으로 이더리움의 창시 이상과 다양한 용도를 좋아해요.

ETF 효과로 인해 법인 투자자도 암호화폐 투자가 가능해지며, 이로 인해 투자자가 늘어나고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공통점 및 탈중앙화 철학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모두 2009년과 2014년에 출시된 암호화폐로, 탈중앙화 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중앙 은행 없이도 온라인으로 가치를 전송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있어요.

이는 개인의 돈을 송금할 때 방해받지 않는 권리를 갖는 것을 의미하는 탈중앙화 철학의 일환입니다.

추가로, 블록체인은 분산 장부 시스템으로, 여러 채굴자가 장부를 나눠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트코인은 출시된 지 10년이 지나면서 그 기능이 믿을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채굴의 인센티브, 단점?

블록체인 채굴은 어려운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작업 증명을 통해 진행돼요.

비트코인은 작업 증명 방식을 사용하고, 이더리움은 최근에 지분 증명 방식으로 전환되었어요.

채굴자는 일을 정확하게 수행해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인센티브에 의존하는 시스템이에요.

블록체인의 단점으로는 느리고 수수료가 비싸다는 것이 있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나와있어요.

2023년 이후, 블록체인 기업화와 거래소 해킹에 대한 이야기는?

블록체인이 기업화되면서 개인 블록체인은 적게 사용되고, 비트코인은 해킹 사례가 없지만 이더리움은 2016년에 유명한 해킹 사례가 있었죠.

거래소에서의 해킹 사례가 많아서 한국의 거래소는 고객 자산과 거래소 자산을 완전히 분리해놓은 상태에요.

개발자가 많은 블록체인은 유리하고, 이더리움은 개발자가 가장 많아요.

스테이블 코인 중에서는 달러 기반의 USDT와 USDC가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돼요.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 창시자로 천재적인 인물이며, 이더리움은 작업 증명에서 지분 증명으로 전환되었어요.

블록체인 백서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블록체인 백서는 해당 블록체인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며, 이더리움 및 비트코인의 개발 과정, 기술적인 부분 등을 설명해요.

지분 증명에 관한 책에는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문제 해결 방식을 엿볼 수 있어요.

코드 슬로우라고 불리는 비탈리 부테린은 이더리움의 해킹 사건을 통해 코드의 의미와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인식했어요.

블록체인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적인 문서로, 그 외에도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어요.

커뮤니티의 철학과 이더리움 홀더들의 집요한 노력이 이더리움 생태계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요.


이더리움이 탈중앙화 철학을 유지하는 이유는?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철학을 버리지 않고, 이 철학을 계속 존속시키며 큰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어요.

이더리움은 초기에 나와 돈이 많이 몰려있어서 활용도가 높아요.

다른 코인들은 대부분 탈중앙화를 포기하였으나, 이더리움은 희귀한 사례로서 철학적인 정당성을 부여받고 있어요.

NFT와 같은 알트 체인들도 분산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투자 등을 쉽게 만들어냄으로써 암호화폐 업계에서 많은 돈이 유입되었어요.


이더리움 사태의 원인과 대응방안은?

다오 해킹 사태로 인해 이더리움에서 10%의 피해 발생해요.

이를 대비해 해커의 지갑 동결, 해커가 가져가게 둠, 하드 포크라는 세 가지 대응 방안중 하드 포크로 대응했어요.

하루 안에는 소프트 포크를 해야 했는데, 디도스 공격 제보로 하드 포크를 택했습니다.

이더리움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ICO 가동도 영향을 미쳤어요.


2017년 ICO 열풍과 하락의 원인은?

이더리움을 구매하기 위해 국내 거래소를 이용하곤 했어요.

ICOs에 참여하면 이후 중앙 거래소에서 상장되면서 코인의 가치가 크게 상승함으로써 부자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죠.

하지만 2017년 현직 법무부 장관의 ICO 거래소 폐쇄 언급과 규제 강화로 투자유입과 금융 손실이 발생했어요.

이로 인해 코인 가격이 하락하여 2년 동안 하락장이 계속 되었고, 2018년에는 코인 가격이 최저점을 찍게 되었어요.


JP모건, 이더리움 대비 비트코인에 대한 전망은?

JP모건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더 잘 나갈 것으로 예측하며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가지고 있어요.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관련된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이더리움에도 곧 현물 ETF 신청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더리움은 일부 코인들의 가격 변동성이 높아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반면, 비트코인보다 움직임이 크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요.

또한, 솔라나(Solana)와 같은 일부 코인은 상승폭이 크게 일어났는데 비해, 이더리움은 상승폭이 비교적 적어질 수도 있습니다.


암호화폐 투자 시 어떤 소스를 신뢰해야 하나요?

코인 유튜버가 많아지면서 돈 버는 일이 쉽지 않아요요.

암호화폐 공부가 중요하며, 투자하기 전에 코인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지 파악해야 해요요.

솔라나는 높은 관심을 받으며, 이더리움을 경쟁할 수 있는 코인으로 인식돼요요.

솔라나는 빠른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특징으로 하며, 디지털 시대에 암호화폐가 적합한 결제 수단이라고 해요요.


솔라나의 특징과 취약성은?

미래는 AI 시대가 되어 개인화된 AI 비서가 암호화폐 승인을 담당할 가능성 높아요.

솔라나는 빠른 거래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로 인기 있는 코인이지만, 이코노믹 체인임에도 불구하고, 디도스 공격에 취약한 면이 있어요.

보통 결제 시 신용카드를 사용하듯이 코인을 사용하기 위해 솔라나와 같은 체인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솔라나의 가치는 블록체인의 신뢰성과 맞춤형 가격 산정, 성장 잠재력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추가로 시총이 낮아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디파이와 NFT 분야에서 활약할 여지가 있어요.


ETF 통과로 성장 전망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ETF 통과가 거의 확실해지고 이더리움도 ETF 통과가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하지만 이더리움은 아직 어떤 증권성 및 변수들이 클리어 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불확실한 부분이 존재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더리움이 통과되면, 이제 함께 갈 수 있는 후보 중 솔라나와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요.

솔라나는 대중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VC에서 많이 가지고 있는 코인 중 하나이며, 이제 ETF 통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져요.

1세대, 2세대, 3세대, 4세대 블록체인 개념에서 이제 이더리움 같은 2세대 블록체인이 ETF 통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더리움을 넘어 다른 3, 4세대 블록체인도 봄직한 가능성이 있다구요.


솔라나와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 안내는?

솔라나는 블록체인이 잘 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코인의 펀더멘탈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어요.

솔라나의 기능이 모자라서 다음 세대가 나와야 하지만, 현재 상황을 봐야 한답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중이며, 솔라나 이외의 암호화폐들도 빠른 속도로 가격이 올라가고 있어요.

손해를 보지 않고 이익을 지키기 위해 투자할 때는 수익 실현을 하거나 스탑로스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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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화로대의 위력


캠핑에 매료되기 시작했던 기억에 대해 기록해보려고 한다. 한 동안 열심히 집중했던 것들을 그만두고나니, TV 보는 시간이 늘었다. 여러 프로그램들 중 '나혼산(나혼자산다)' 애청자가 되었는데, 어느 날엔가 그 프로그램에서 전현무 씨가 캠핑을 떠나 화로대로 불멍을 즐기는 것을 보고 갑자기 충동적으로 화로대와 그리들을 샀다.
 
그 때가 2022년 말쯤이었는데, 그 당시 코로나 여파로 여러 프로그램들에서 앞다투어 캠핑을 소재로 방영하고 있었다. 예쁜 캠핑장비와 맛있는 캠핑요리, 낭만적인 분위기로 치장했어도 나에게는 그것이 사서고생하는 것만 같이 느껴졌었다. 왜냐하면 나의 20대에 온갖 수고로움과 불편함을 감수했던 캠핑의 기억이 여럿 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는 당연히 열악한 상황일 수 밖에 없었는데, 내가 했던 것은 캠핑이라기 보다는 수련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정해진 스케줄대로 진행해야하는 대규모 단체 프로그램이었는데, 지금처럼 편리하고 예쁜 캠핑장비들은 찾아보기 어려웠을 뿐더러, 불편한 샤워시설, 열악한 화장실,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더운 텐트시설 등등, 나이들어 굳이 다시 경험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런 내가 TV에서 전현무 씨의 캠핑카('무카'라고 하더라)와 함께 등장한 화로대! 거기에 매직 불쇼!!를 보다가 문득 불멍을 해보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혀 덜컥 화로대를 구매하게 된 것이다. 요즘 세상은 방안에 가만히 앉아서도 손가락만으로 구매가 얼마나 손쉬운지! 며칠 지나지 않아 물건을 받아볼 수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캠핑에 입문하는 사람들은 보통 텐트부터 사고 등등 등등 사다가 급기야는 화로대도 사는 모양인 것 같은데, 나는 순서가 바뀌었다.
 
화로대를 받아 들고 보니 당장이라도 떠나 어서 빨리 이 물건을 개시하고 싶어 조바심이 날 지경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가진 장비는 이번에 장만한 화로대와 그리들, 그리고 이전부터 갖고 있던 캠핑의자가 전부인고로 갈 만한 장소가 없었다. 그래서 생각한 곳이 부모님의 농가주택이었다. 부모님이 주말마다 가서 텃밭 일구시고 친척들도 만나고 오는 그런 곳이었는데, 마침 장소가 비어있던 어느 주말, 호기롭게 장작 10Kg을 사들고 화로대를 개시하러 나섰다.

 
그 집은 치악산 자락 인적이 드문 곳에 있다. 집에서 조금만 걸어 나가면 카페촌이 형성되어 있는 곳인데, 또 거기서 조금만 들어오면 사람이 없는 그런 곳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집 뒤로는 더 이상 길도 없이 산으로 막혀있는, 길 끝에 위치한 곳이 우리 집에 오는 이가 아니면 사람이 지나다닐 일이 없 외진 곳이다. 인적이 없고 산에 둘러싸여 있어 나는 어쩐지 그 곳이 낮에도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었다.
 
도착하여 날이 어스름해지니 산 아래쪽에서 도시의 불빛들이 하나 둘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그즈음 데크에 앉아 화로대를 개시했다. 처음이라 요령이 없어 마른 나뭇가지와 한참 동안을 씨름했다. 어렵게 어렵게 불이 붙어 조금씩 빨갛게 올라오더니 이내 활활 타올랐다.  타닥타닥 장작 타는 소리, 그리고 따뜻한 나무 냄새와 더불어 홀홀 타오르는 장작불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보고, 듣고, 냄새 맡고, 3감으로 느끼고 있자니 화로대를 정말 잘 샀다 싶었다. 거기에 매직가루를 뿌리니 신비로운 빛깔로 불꽃이 화르륵 타올랐다. 

이래서 불멍을 하는 것인가? 나는 불멍의 매력에 완전히 쏙 빠지게 됐다.
마법의 가루 솔솔

 
사실, 아빠가 그 농가주택을 지으신지는 10년도 더 됐는데 이제껏 나는 몇 번 가본 적이 없었다. 가더라도 당일로만 갔지, 거기서 잠을 잔 것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거기 있으면 아무것도 없어 심심한 데다, 아까 언급한 그 으스스한 느낌이 어딘가 불편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불멍을 할라치니 이곳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캠핑 왔다 생각하니 아무것도 없는 것이 도리어 호젓한 매력이 되고, 화롯불과 함께하니 숲 속의 으스스함(?)도 따스한 낭만으로 변했다.   

 
한바탕 불멍을 마치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눈이 떠져 차 한잔 타들고 데크에 앉아 경치를 감상했다. 에서 '딱딱딱딱' 나무 쪼는 소리가 굉장히 가깝게 들려왔다. '딱딱딱딱'보다는 '톡토도독톡'에 가까운 귀엽고 경쾌한 소리였는데 혹시 이게 딱따구리 소린가 싶었다. 운이 좋았는지, 소리 나는 곳을 쳐다봤을 때 오색딱따구리를 실물 영접했다. 딱딱딱딱 나무를 쪼는 모습이 어찌나 신기하고 귀엽던지. 게다가 잠시 후엔 푸드덕하고 꿩이 날아가는 것도 눈앞에 보이는  아닌가! 또 뭔가 신기한 볼거리가 있을까싶어 나는 그렇게 한참을 앉아있었다. 

살짝 코끝이 시린 청량한 공기에 따스한 차 한잔을 손에 쥐고 이따금 울리는 새소리를 들으며 이른 아침을 만끽하는 이 기분, 이게 힐링이지. 평소에는 아파트에 갇혀사는 우리 집 달곰이도 아침부터 신이 나서 우다다다 뛰노는 걸 보고 있자니, '오구오구 내 새꾸!' 흐뭇한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나는 급기야 일정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원래는 그곳에서 저녁 때 불멍만 하고 이튿날 아침에 바로 돌아오려 했었는데, 다음날인 월요일까지 휴일이니 그날까지 하루를 더 있자고 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다음날인 월요일에 저녁까지 해 먹고 최대한 늦게까지 있다가 돌아왔다. 

출발할 때는 한 번 정도 불을 지피고 오겠거니 해서 넉넉하게 샀다 싶었던 장작 10Kg은 2박 3일로 늘어난 일정에 일찌감치 동이 났다. 거기에 아빠가 모아놓은 장작까지 더해서 3일 동안 원 없이 불멍을 했다. 장작불에 빠질 수 없는 고기와 라면, 그리고 군고구마와 보이차까지 화로대로 할 수 있는 건 다 했었다. 고기를 구워 먹을 땐 엄마가 심어놓은 야채들을 바로바로 공수해다 먹을 수 있었는데, 바로 따온 고추와 호박잎은 그렇게 싱싱할 수가 없었다. 야채값이 금값인 지금, 어디서 이런 신선한 채소를 먹겠냐며 연신 감탄하며 먹었다.

보글보글 라면
2박 3일을 꽉 채운 힐링불멍이었다.

 
그것으로 시작됐다. 나의 캠핑용품 구매질. 캠핑테이블, 폴딩박스, 그리고 내친김에 차박텐트까지 샀다. 그리고 소소한 캠핑용 주방용품들도 ㅎㅎ 화로대를 그 집에서만 쓸게 아니라, 밖으로 리얼 캠핑을 나가고 싶어진 것이다. 20대 때는 그렇게 고생스럽다고 싫어했던 캠핑이 40대가 되고 나서 이렇게 기대되는 일로 바뀌다니..ㅎㅎ 

화로대의 위력이다.

 
그 후로 '강아지와 함께' '화로대를 쓸 수 있는' '차박 캠핑장'을 찾아서 신나게 돌아다녔다. 그러다 요즘 날이 추워지니 텐트는 또 시들해지고 편한게 좋아서 다시 치악산 농가주택을 찾아가곤 한다. 얼마 전에도 가서 실컷 불멍하다 왔다. 그러고 보니 나는 캠핑이 아니라 불멍의 매력에 빠진 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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