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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사람들(BEEF) 에미상 수상
출처: Televisiion Academy 공식 유튜브 채널

 
한국계 감독이 만들고, 한국계 배우가 주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BEEF)'가 에미상을 휩쓸었다는 기분좋은 소식이 전해지네요.
작품상, 감독상, 작가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8관왕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던 작품인데, 에미상에서도 좋은 소식을 들려줬습니다.
 
 

출처: 공식 트레일러

 
미나리를 통해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배우 스티븐 연이 주연을 맡았고,
한국에서 태어난 이성진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담당했다고 합니다.
에미상은 TV시리즈 부문에서 아카데미상에 비견될 만한 명망있는 상이라고 하는데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출처: 공식 트레일러

 
예전부터 넷플릭스에서 눈여겨 보고 있던 시리즈였는데요,
이번 수상소식을 듣고 나니 더 미룰 수 없겠다 싶어 저도 정주행을 시작했습니다.
마트에서 사소한 자동차 시비로 시작된 남녀 주인공의 갈등이 분노를 쏟아내며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 블랙코미디인데요, 마지막에는 감동적으로 끝난다고 합니다.(저는 아직 정주행 중이에요)
이게 그렇게까지 화를 낼 일인가 싶지만, 단순히 상대방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인물들이 처한 여러 답답한 상황들로부터 일종의 분출구가 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현대인의 분노감을 세밀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고 하네요.
 
1화부터 꽤 몰입도가 있어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간 중간 나오는 음악들도 참 좋았는데, 이번에 음악쪽은 수상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특히 1화 마지막에 Hoobastank의 The Reason이 나올 땐 어찌나 반갑던지. 예전에 즐겨듣던 향수에 젖었네요.)
그래도 캐스팅상, 의상상, 편집상 등 모두 수상했으니까요 ^-^
 
 

이성진 감독 수상소감

 
감독인 이성진 씨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하는데요, 어려움도 많이 있었나봅니다.
이번 수상식에서도 잠깐 언급했는데, 에미상 수상식에서의 수상소감을 잠깐 소개합니다.

출처: Televisiion Academy 공식 유튜브 채널 (이성진 감독의 감독상, 각본상 수상소감)

 
When I first moved to LA, my bank account went to the negative by 63 cents.
처음 LA에 왔을 때 통장 잔고가 마이너스 63센트까지 갔다.
So I had to deposit a dollar bill into my account to avoid the overdraft fee,
그래서 초과인출수수료를 피하려고 1달러를 내 계좌에 입금해야했다.
and the ATM screen said, "Are you sure you want to deposit 1 dollar?"
그런데 ATM기가 "정말 1달러 입금하려는게 맞습니까?"라고 했다.
and I was like "No."
그래서 나는 "아니오"라는 것 같았죠.
 
I wasn't sure of anything back then, 
그때 나는 아무것도 확실한게 없었다.
I certainly wasn't sure of holding something like this.
확실히 나는 이런 걸(에미상) 손에 쥐고 있게 될 줄 전혀 몰랐다.
 
성난 사람들 (BEEF)에는 이성진 감독의 자전적 얘기들이 많이 녹아있다고 합니다. 
어려움을 겪고 일어난 사람일수록 그의 스토리가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들 많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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