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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1985~ )

 

히가시노 게이고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작가이다. 처음 그의 작품을 읽었던 것은 <용의자X의 헌신>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반전 내용이 재밌긴 했지만, 살인의 동기나 방법이 좀 충격적이었다. 그 이후로는 거의 그의 작품을 읽지 않았다가 최근 가가형사 시리즈나 갈릴레오 시리즈를 영상으로 접하면서 다시 관심이 생겼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가 전기공학을 전공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서 이공계 관련 지식이 많이 나오는데, 갈릴레오 시리즈에서 더 돋보이는 것 같다. 그러나 내 생각에 그의 작품에서 더 중요한 특징은 인간의 심리묘사인 것 같다. 사건을 저지른 인간의 심리와 동기에 대해서 파고드는데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홈즈나 미스마플과 같이 내가 좋아하는 전통적인 탐정들은 범행의 트릭을 간파하고 추리하는 재미가 있다면,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에 더해 인간의 본성과 윤리적인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이런 점이 추리소설에서 내가 원하는 것은 아니어서 부담스러웠지만, 최근 그의 작품들을 읽으며 점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다.

 

작품목록

 

히가시노 게이고는 다작을 하는 작가이다. 작품 수가 엄청 많은 것 같은데, 챗GPT에게 물어보니 주요리스트라고 하여 일부 작품을 소개해줬다. 여기에 유성의 인연은 빠져있어서 내가 추가했다.

 

1. 가가 형사 시리즈 (총 12편)

  • 졸업 (1986년)
  • 잠자는 숲 (1989년)
  •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1996년)
  • 악의 (1998년)
  • 내가 그를 죽였다 (1999년)
  •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2000년)
  • 붉은 손가락 (2006년)
  • 신참자 (2009년)
  • 기린의 날개 (2011년)
  • 기도의 막이 내릴 때 (2013년)
  • 희망의 끈 (2019년)
  •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2023년)

2. 시노부 선생님 시리즈 (총 2편)

  • 오사카 소년 탐정단 (1988년)
  • 시노부 선생님, 안녕 (1993년)

3. 웃음 시리즈 (총 4편)

  • 괴소소설 (1995년)
  • 독소소설 (1996년)
  • 흑소소설 (2005년)
  • 왜소소설 (2012년)

4. 명탐정 덴카이치 시리즈 (총 2편)

  • 명탐정의 규칙 (1996년)
  • 명탐정의 저주 (1996년)

5. 갈릴레오 시리즈 (총 10편)

  • 탐정 갈릴레오 (1998년)
  • 예지몽 (2000년)
  • 용의자 X의 헌신 (2005년)
  • 성녀의 구제 (2008년)
  • 갈릴레오의 고뇌 (2008년)
  • 한여름의 방정식 (2011년)
  • 허상의 어릿광대 (2012년)
  • 금단의 마술 (2012년)
  • 침묵의 퍼레이드 (2018년)
  • 투명한 나선 (2021년)

6. 설산 시리즈 (총 4편)

  • 백은의 잭 (2010년)
  • 화이트 러시 (2013년)
  • 연애의 행방 (2016년)
  • 눈보라 체이스 (2016년)

7.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총 4편)

  • 매스커레이드 호텔 (2011년)
  • 매스커레이드 이브 (2014년)
  •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2017년)
  • 매스커레이드 게임 (2022년)

8. 라플라스 시리즈 (총 3편)

  • 라플라스의 마녀 (2015년)
  • 마력의 태동 (2018년)
  • 마녀와의 7일 (2023년)

9. 블랙 쇼맨 시리즈 (총 3편)

  •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2020년)
  •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2023년)
  •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2024년)

10. 녹나무 시리즈 (총 2편)

  • 녹나무의 파수꾼 (2020년)
  • 녹나무의 여신 (2024년)

11. 단편집 및 기타 작품

  • 비밀 (1998년)
  • 게임의 이름은 유괴 (2002년)
  • 호숫가 살인사건 (2002년)
  • 방황하는 칼날 (2004년)
  • 백야행 (1999년)
  • 편지 (2003년)
  • 가면산장 살인사건 (2006년)
  • 유성의 인연 (2008년)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2012년)
  • 공허한 십자가 (2014년)
  • 녹나무의 파수꾼 (2020년)
  • 백조와 박쥐 (2021년)

 

유성의 인연

 

이 작품은 넷플릭스에 시리즈가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알게 되었다. 영상으로 볼까 하다가 이번에는 책으로 읽어보자 하여 시작했다. 주인공은 우애가 남다른 삼남매인데, 어린 나이에 부모님이 살해되는 충격적인 일을 겪는다. 범인은 잡지 못한 채로 미결사건으로 남아있었는데 이들이 성인이 되고 뜻밖에 얻은 실마리로 범인을 추적하는 이야기이다. 중심 내용 자체는 무거울 수 있지만, 그런 부분은 절제하고 삼남매의 씩씩하고 밝은 분위기가 주를 이뤄 따뜻하고 재미있게 전개된다. 또한 추리소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범인찾기의 궁금증도 유발하여 몰입도가 높았다. 

 

TV시리즈 유성의 인연 (OTT)

 

 

소설이 출간된 같은 해에 일본에서 TV시리즈로 제작되었다. 출간되자마자 방송제작 결정이 된 것이니, 이 작품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방송제작되면서 코믹한 부분을 더 많이 살렸다고 하고 결말도 달라진 부분이 있다고 하니 더 호기심이 간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어 조만간 시청할 계획이다.

 

  • 주연:
    • 니노미야 카즈나리 (아리아이 코이치 역)
    • 니시키도 료 (아리아이 타이스케 역)
    • 토다 에리카 (아리아이 시즈나 역)
  • 각본: 쿠도 칸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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