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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유튜브를 보았다.
연세 지긋하신 박사님의 이야기...
뭔가 딱 봐도 고리타분할 것 같았지만 ㅋㅋㅋ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었다.
 

90년 살다 보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이걸 하세요
출처 : https://youtu.be/5ua4HTirj3Y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이걸 하세요"라고 하셨는데, 그게 무엇일까 궁금했다. 
여러 이야기들이 너무나 주옥같이 마음에 남았다. 

 
 

1. 90살이 되어도, 사는 것이 매일매일 재밌게 될 수 있는 비결!?!?


박사님 인터뷰 내용

60세가 되었을 때, 지금까지 내 삶은 어떤 궤적을 남겨왔을까? 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동안 아등바등 먹고살고, 자식들 키우고, 앞만 보며 달려왔는데,
앞으로 내가 얼마를 살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정년퇴임을 하고 나서, 나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까?
정신분석을 해왔는데,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왔다.
개인의 심성만 연구해서 될 일이 아니다.
개인에게는 가족, 공동체, 국가 모든 것들이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문화에 대한 공부를 해야겠다 싶었다.
 
어릴 때는 내 공부를 한 적이 없었다. 어릴 때는 부모의 칭찬, 주변의 인정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를 했다.
내가 공부하는 재미는 없었다. 다 의무적인 공부였다.
 
퇴임하고 나서 고려사이버대에서는 공부를 못했다고 뭐라고 할 사람도 없고, 칭찬할 사람도 없었다.
내 마음대로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 자의적으로 창의적으로 공부했다. 
재밌으니깐, 궁금증이 생기고, 탐구를 하게 되었다. 더 재밌어졌다. 
( 결국, 고려 사이버대학 문화학과 최고령 수석을 하셨다. 평생 공부하셨던 한 분야의 박사님이 사이버대학 가셨으니, 
사실은 양민학살 아니었을지 ㅎㄷㄷ )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내 공부가 아니었다.
퇴임하고 나서 비로소 내 공부가 되었다. 

 

사람들은 다들 공부도 때가 있다고 하지만, 
사실 공부에는 때가 있는 게 아니었다.

 
평생을 공부하는 스웨덴 문화가 부러웠다.
학교에 들어갔다가 직업을 갖게 되고, 결혼하고, 다시 또 학교로 간다.
그러다가 또 문득 공부할 기회가 되면 공부를 해서 언제든 졸업을 한다. 우리는 졸업도 다 때가 있다고 할 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우리랑은 문화가 너무나 달랐다.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이렇게 규격화가 된 것이 아니었다.
 

나이 들어 공부하면서 재밌는 이유? 
나이가 들어서 공부하면서, 내가 체험하고 경험한 것을 이론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너무나 재밌다.

 

공부란? 별게 아니다.
궁금증이 있으면 찾아들어가는 것이다.
그것이 지금 이 나이에도 매일매일이 재밌는 이유다.

 
 

2. 실패에서 얻을 수 있는 힘

박사님의 후배가 유명한 등반가였다.
8,840m 히말라야 정상 앞에서 20m 앞두고 실패한 것이다.
두고두고 이 사건을 아쉬워하는 후배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생각을 바꾸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나는 등반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8,820m까지의 등반에 성공한 사람이다.

 

이렇게 본다면, 실패란?
진행 중인 성공이다.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과 뜻을 합하여 사업을 시작하였다.
개인사업자를 내었고, 2018년 9월 법인 설립이 이루어졌다. 사업을 시작하고 5년째가 되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어려운 일들이 있었다. 피봇도 여러 번 했었고,
직원들 월급은 줘도 우리는 가져가지 못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중간에 망하지 않았고,
좋은 투자자도 만나고 유능하고 열정적인 동료들이 모여서 성장해 왔다.
하지만 요즘 시장은 안 좋아지고, 또다시 매우 어려운 위기를 만나고 있다.
이렇게 열심히 오르고 올라왔는데,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더욱 거센 눈보라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해선 안 되겠다. 그것은 "진행 중인 성공", "성공"으로 가는 과정일 것이기 때문에...
박사님의 후배는 다시 등반하여 결국 정상 등반에 성공하였다. 
 


인상 깊었던 이 두 가지 내용을 정리해 보았는데, 박사님이 쓰신 책에 대해서 궁금해졌고, 들어가서 좀 살펴봤는데 매우 흥미가 갔다. 기회가 될 때 한 번 읽어봐야겠다 :) 
 

 
 

서문에서 인상깊었던 내용에 빨간줄 쫙~

이분의 삶의 흔적들이, 참 인상깊다.
나도 이런 step을 남기고 싶다.   
(feat. Following His St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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